[앵커]
Q. 여랑야랑 윤수민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위원장,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3가지 무슨 기준인가요?
두 사람이 새로운 청산 기준을 놓고 설전을 벌였는데요.
한동훈 위원장, 연일 운동권 청산을 주장하고 있죠.
운동권 청산이 독립운동가 청산과 비슷하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한 위원장 이런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오늘)]
운동권 특권 세력이 과연 우리 대한민국 여기까지 있게 한 헌신한 독립운동가들과 이미지가 같습니까? 그분들이 돈봉투 돌리고 재벌한테 뒷돈 받고 룸살롱 가서 여성 동료에게 쌍욕했습니까? 갖다 댈 걸 갖다 대야지.
다시 한 번 짚어보면 돈봉투, 룸살롱, 욕설 3가지가 청산 기준입니다.
Q.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NHK 룸살롱 사건이 떠오르게 하는 거네요.
네. 그러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되받아쳤는데요.
청산 대상은 운동권이 아니라 이 사람들이라고요.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국민 세금인) 특수활동비를 자신의 쌈짓돈처럼 흥청망청 쓰고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룸살롱 스폰서 검사들 때문에 김영란법이 만들어졌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동영상으로 쌍욕은 잘 드러났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정치검사 그 일당들이 정치권의 청산 대상 1순위입니다.
Q. 같은 기준인데 대상이 전혀 다르네요.
네. 총선 때까지 국민의힘은 운동권 청산, 민주당은 검사 독재 프레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Q.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두 사람 같은 배 탔는데 개혁신당은 진보입니까 보수입니까? 저도 궁금하네요.
다들 궁금해하죠.
같은 당이라면 같은 이념을 지향해야 할테니까요.
개혁신당은 진보냐 보수냐 물으니까 이건 답하지 않고, 본인의 정체성을 말했습니다.
[허은아 /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개혁보수이고 중도보수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공동대표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보수적 성향을 가진 정치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거든요.
[이낙연 / 개혁신당 공동대표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네 생각은 뭐냐고 한다면 저는 실용적 진보입니다마는
Q. 다 제각각이네요. 그래서 개혁신당은 진보입니까 보수입니까?
개혁신당의 정체성에 대해선 이런 답들을 내놨습니다.
[김종민 / 전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오늘,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진보도 있고 보수도 있는 거지 보수 진보를 얘기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류호정 / 전 정의당 의원 (오늘, JTBC 유튜브‘장르만 여의도’)
공존하는 게 시대정신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런 (진보·보수) 선명성이 결국 우리나라 발전에 도움이 되었냐, 그렇지 않거든요.
Q. 아무래도 답하기가 껄끄러울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위장결혼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오늘)]
지금 그 (개혁)신당은 정체성이란게 정말 있습니까? 영주권 얻기 위한 위장결혼 비슷한 것 아닙니까? 생각을 모을 생각이 없잖아요?
지적 받은 이준석 대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공동대표 (오늘)]
하루 정도는 고운 말 해주는 것이 통상적인 상례인데 다소 의아하긴 합니다.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어떻게든 잘 되길 바랍니다.
정치인으로서의 예의만 지적했을 뿐 정체성에 대한 답을 못한 거죠.
Q. 하나의 답 내놓을 수 있을까요.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 1교시 끝? 이게 무슨 말이에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한 재밌는 비유가 나왔는데요.
같이 들어보실까요?
[김경율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오늘)]
우리가 1교시가 국어 시험이고 2교시가 영어 시험 3교시가 수학 시험이면 1교시 국어 시험이 이제 끝났잖아요.
2교시 영어 시험 시간인데 1교시 국어 시험을 이야기할 수는 없으니까 저는 어떻게 보면 그게 안타까운 거죠.
Q. 무슨 말이에요? 1교시 끝나고 2교시로 가자?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이 벌어졌던 1교시 시험 성적은 이미 나왔다고 했습니다.
국민들이 명품백 논란에 대한 대통령 입장까지 들고, 평가를 했으니 2교시로 넘어가자, 이제 다른 이야기 하자는 거죠.
Q. 1교시 시험 점수 궁금한데요.
후하게 줬을까요, 박하게 줬을까요?
가채점 결과는 이겁니다.
[김경율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오늘)]
그건 진짜 국민들이 판단할 부분인 것 같아요. 더 잘 맞고 싶고 더 잘 보이고 싶은 입장에서는 아쉽습니다.
1교시 국어시험이 아쉽다면 2교시 영어시험은 잘 치러야겠죠.
국민들 점수도 궁금해집니다. (점수는요)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성정우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